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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곳의 환경

1+1=3 2011/10/24 10:06

"만약 지구의 공기가 산재노동자들이 일했던 작업장과 같았다면 지구는 일찍이 멸망을 거듭했을 것이다".  왜 지구의 공기가 깨끗해져야 한다고 외치는 많은 사람들이 노동자들의 작업환경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가를 한탄하는 노동운동가의 말이다. 얼마 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일하는 청소 노동자들의 산재가 처음으로 인정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노동자들이 환풍기도 틀지않은 대형 마트의 지하주차장에서 장시간 일하고 있다(한겨레21에서 밝히기는 대형업체들이 전기세를 아끼려고 환풍기를 틀지 않는다고 했단다). 가끔 남편과 나는, '가장 좋은 공기정화기는 인간의 폐'라는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는데, 이런 현실 앞에서는 그런 농담도 끔찍해진다. 대형마트에서 서서 일하는 계산원 노동자들이 앉아서 일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시민단체와 정당들이 의자를 들고 혹은 파자마를 입고 매장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하던데, 이제 환풍기 시설 없는 건물에 가면 무슨 퍼포먼스를 해야하나. 이런 것에는 ddaimo의 걸작 아이템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자동차 배기구는 자동차 안으로 넣어 만든다"(씨커먼 매연을 내뿜으며 내달리는 차를 볼 때마다 그가 하는 말이다. 우리에겐 이런 사상이 필요하다). 이 원칙을 활용해서 기업의 CEO실은 지하주차장 안에 만든다 등등 확장시켜나가야 하지 않을까. CEO가 앉아서 일하는 것은 불손해보이니 그도 서서 일해야 함은 물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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